열받으면 잠도 안와...

어제는 처음으로 영국에 와서 펑펑 울었다
이유는 별것도 아니고 다른것도 아니고 늘상 있는 소통의 부재에서 오는 답답함
나는 기대하지 말아야 할 것을 너무 기대하고 있는거였나, 내가 바라는건 아주 작고 소박한건데 그걸 얻기가 너무 힘들다
가족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지, 물론 그들이 나를 믿지 않았다면 이곳까지 보낼 수도 없었겠지만,
그냥 말한마디에서 나오는 따뜻한 위로가 필요한데 그걸 그렇게 이해를 못해주시나 너무 힘이 든다
벌써 25살인데 아직도 가족 가족 이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이는 내가 벗어나지 못하는 굴레에 갇힌 것인가 그냥 유아기적 사고에서 헤어나지못하고 있는 것일까?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나는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 어린아이처럼
아아 괴롭다, 나도 힘들고 그들도 힘들고 뫼비우스의 띠처럼 계속 반복되기만 한다. 그립다 사람의 향기가...

장래희망

20살 때의 꿈

순수함을 간직한 어른
리더쉽 있는 여자
가끔은 쿨하고 가끔은 인정 많은 직장인
창작하는 프리랜서
자립한 딸이자 신비감을 가진 성숙한 여인
나이 값을 하는 30세

25살의 중간 점검..정말 그런가?
하루 하루를 의미있게 살자....


친구가 된다는 것

= 같은 추억을 공유하게 된다는 것

갑자기 로마에 가기로 햇다
마음을 정하고 실행에 옮긴 건 일주일 만이었다
표를 사고 유스호스텔을 예매하였다
생활비를 송금 받아 살아가는 나에게는 상당히 큰 투자에, 결정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결정이다

나는 1년 6개월 전 함께 공부하고 같은 추억을 만든 친구들을 만나러 로마에 간다
 한번의 수업을 빠지고 3달간 생활비를 쪼개 살아야 한다
팀플 친구들에게 양해를 구해야 한다 무엇보다 논문 계획에 차질이 생긴다
그리고 이곳에서의 계획에 약간의 지장이 있을수도 있지만 그런건 아무래도 좋다

아이들은 졸업 여행으로 로마에 오고 나는 그들을 만나러 간다
졸업을 하면 일본 전역으로 뿔뿔이 흩어질 같은 코스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기회이다
이 기회를 잡지 못하면 나는 외로워서 까맣게 타버릴지도 모른다
그만큼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오늘 밤에는 외로워서 깊은 밤중에 일어났다 그리고 이렇게 타자를 두들기고 있다
꿈도 없이 잠을 자다가 가슴에서 치밀어 오는 외로움에 눈이 떠졌다
나는 어디까지 버틸 수 있을까?

내 욕망이 스스로의 육신을 갉아먹고 있다 하지만 그래 이런건 아무래도 좋다
버틸수 있다면 다시 내일을 살아갈수만 있다면 젊은 날의 가슴에 멍을 부르는 희생따위 감당할 수 있다고
아직은 생각하고 있다 엄마가 보고싶다

life is kind of suck, now i know

dont push urself too much

옛날에는 슬픈 영화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졌었지만,
지금은 슬픈 영화를 보면 내가 그곳에서 헤어나올수 없을것 같아서
그런 영화를 보는 것 조차 겁이 난다
싫다

외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고독함을 내 영혼을 헤어나올수 없는 늪으로 잠식시키고
나는 깊이 떨어져버린 심장을 꺼내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삶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어쩔때는 평생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은 에너지를 얻다가도
다시 헤어나올거 같지 않은 절망이 나를 찾아온다
그 주기의 박동은 점점 빨라져 나를 초조하게 만든다
나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이미 그 목적은 빛을 바랜지 오래..

뜨형 망상 일記

과제를 하기 전에 이것만 보고.. 하다가 시작해버린 뜨형 다시보기

아 기분이 상했다
사회적 소외계층 3종세트를 건드리고 그들은 새로운 럭셔리 아이템 발레를 집어들었다.
분교 아이들, 시골 어르신들이라는 지극히 고리타분한 방법으로 한국인의 동정어린 향수를 끄집어낸 그들은 결국
한국어가 서툰 외국인 카드를 집어 듦으로써 한국 사회의 젊은이들이 형성하는 계층적 우월감을 마음껏 과시하였다.
외국인으로서, 외국인 선긋기에 많은 상처를 받은 사람으로서 그들의 소재는 너무나 유쾌하지 못했다

차라리 젊고 싱싱한 20대 초반을 여자들을 상대로 결혼한 40대 남자들이 방송이라는 제도적 보호장치 아래 마음껏
구애작전을 펼치던, 그리고 젊음이 가치로 매겨지고 있는 그럼 불편한 자리가 가벼운 웃음으로 승화되던 이전의 뜨형이
마음은 더 편했다. 애정전선에서는 마음껏 기량을 펼치던 멤버들도 어울리지 않는 엄숙한 자리에서 갈피를 못잡고
심지어는 자신들의 캐릭터마저도 잃어버리고 있었다.

그들의 무법자적 마인드와 바람둥이 캐릭터와 순진무구하거나 때로는 어리버리한 캐릭터들은
출연자들보다 더 강력한 동정표 계층의 등장으로 인해 갈 곳을 잃은지 오래다. 뜨형은 갈 곳을 잃었다
좋아하던 프로그램인데 이제 다시는 다이어트 발언 따위는 나오기 힘든 분위기가 되어버렸다

어느 낯설고 먼 타국의 외국인 중 한명으로써, 그들도 자신의 땅에서는 희귀 아이템 한국어 구사자로서 주목을 받을텐데
그렇게 제대로 된 한명의 성인 취급을 해주지 않고 밥먹는 예절, 음식 시키는 방법 등등 한국 거주자가 아닌 여행자에게
가르쳐야 할 종목들을 알려주면서 생색을 내고 게다가 한나절 어울린 사이에 우정을 운운 하다니...
무엇보다 역시 외국인 사귀는건 어렵다는 발언과 그런 분위기를 조장해 그들과 한국인 사이에 벽을 쌓으려고 하였다
모든 인간은 똑같은건데, 초대해 불러놓고는 상처되는 말만 하다니, 그 때 게스트들의 표정을 봤어야 한다

자꾸만 이렇게 글로벌 시대에 맞지 않는 아이템 선정, 없었으면 좋겠다
외국인 입장에 서 있는 처지에서, 마음이 편치만은 않은 방송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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